특화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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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찬양하는삶 작성일21-08-15 10:29 조회889회 댓글0건첨부파일
- 21년08월15일 -특화 생존.hwp (161.0K) 37회 다운로드 DATE : 2021-08-15 10: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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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생존
엡 4:11-13,2021.08.15.늘찬양교회
한국사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노출된 것은 사회경제적 취약점뿐 아니라 종교 또한 그 사회적 역할이나 공공성이 새롭게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기독교 계통의 이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를 시작으로 일부 개신교교회의 대면 예배 강행, 당국의 방역지침 거부 그리고 이로 인한 신자들의 집단감염은 교회를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주요 진원지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와 함께한 지난 1년 동안 한국 개신교교회 전반에 대한 사회적 신뢰는 급락하였고, 이는 아래의 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서 교회를 ‘(매우·약간) 신뢰한다’는 의견이 32%로 ‘(별로·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64%의 절반이었다면, 2021년 1월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조사결과에서는 '(매우·약간) 신뢰한다'는 응답이 21%로 하락하면서, 교회를 ‘(별로·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가 76%로 증가하였고, '신뢰한다'는 응답자 중 개신교인 비율이 70%인데 반해 비개신교인은 9%에 불과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앞의 2021년 1월 조사에서 국가가 공익을 위해 종교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6%가 ‘제한할 수 있다’라고 답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코로나 재난시대에 종교의 공공성에 대하여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와 동시에 당국은 계속해서 교회 관련 선교단체와 교육시설을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그리고 국가의 직접적 통제 밖에 있는 방역의 사각지대로 찾아내고 고발하는 동시에 대중매체가 이를 대서특필하면서, 코로나 시대 소위 ‘종교의 사회적 순기능’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확산과 관련하여 교회의 비인가 교육시설이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과연 교회는 성장할 수 있을까? 또한 생존가능성은 얼마나 있을까?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안이 필요할까? 자문해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김난도 교수가 쓴 ‘트랜드 코리아 21’ 책에서 20년 트랜드로 ‘특화생존’을 기술하고 있어서 이를 중점적으로 살펴 보았으며, 또한 저 보다 앞서 이 문제를 고민하면서 의견을 제시한 목회자가 있어서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함께 ‘특화생존’이라는 문제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Ⅰ. 특화생존 전략
김난도 교수는 ‘트랜드 코리아 21’에서 특별히 특화생존과 업글인간을 강조했습니다.
특화생존의 핵심은 소비자가 소수여도 그들의 니즈에 만족하는 물건이나 대상이 있다면 이를 구매하고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 시켜주는 요소가 없으면 망하거나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니즈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온라인 유통 시장의 발달과 틈새시장 활성화로 인하여 제품 간의 차별점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차별화와 전문화가 업계 생존 전략의 필수 조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의 니즈가 극도로 개인화되면서 대중시장적 접근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어떻습니까? 급격한 도시화의 영향으로 밀집된 인구분포는 자연히 교회도 밀집현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 집 건너 편의점, 한 집 건너 카페가 아니라 한 집 건너 교회가 되었습니다. 아니 한 건물에 여러 교회가 난립하는 현상이 한국교회의 현주소입니다.
이렇게 밀집된 도시 가운데서 백화점식 목회나 교회성장 일변도의 목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들이 서로 의좋게 공존하며 건강한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는 있을까? 하는 점에서는 깊은 회의감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예배로 인해 한국교회가 속절없이 무너짐 속에서 특별한 대안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난도 교수는 그 대안으로 특화생존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화해야 살아남습니다.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괜찮은 것보다, 선택된 소수의 확실한 만족이 더 중요해졌다. 온라인 유통의 발달로 롱테일 경제가 활성화하고 과당 경쟁으로 제품 간의 차별점을 찾기 어려워진 가운데, 단 한 사람의 소비자에게 정확히 들어맞는 확실한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타깃팅한 그룹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 안에서 다시 세분되는 초(超)타깃팅을 실시한 후, 각 그룹을 만족시킬 특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화를 위해서는 이처럼 타당하고 정밀한 쪼개기segmentation 전략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① 핀셋처럼 ‘고객의 특성’을 관찰해 특화하고 싶은 마켓을 골라내고,
② 현미경처럼 산재(散在)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그중의 하나에 초점을 맞추거나,
③ 컴퍼스처럼 지도 위에 동심원을 그려 해당 ‘지역 상권’의 특성에 집중하고,
④ 낚시대처럼 자사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역량’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Ⅱ. 목회의 특성화
1. 무엇을 특화할 것인가?
지금은 누구나 다 하는 그런 목회나 일반화되고 보편적인 모든 교회가 추구하는 목회를 해서는 안 되는 시기입니다. 교회상가나 건물을 세우고 십자가 달면 교인들이 몰려드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들이 목회에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일반적인 대형교회들이 추구해 나가는 목회를 그대로 답습하거나 지향하면서 자기들만의 부르심의 색깔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특화할 것인가? 에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단순한 차별화나 전문화를 넘어서 특화해야만 살아남습니다.
①꽃동산교회는 처음 시작을 어린이 교육에 특화로 출발하였습니다.
②온누리교회는 경배와 찬양이라는 특화로 한국교회를 움직였습니다.
③전주안디옥교회는 선교라는 것을 특화해서 달려왔습니다.
④명성교회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하여 성장을 하였습니다.
⑤사랑의 교회는 제자훈련이란 무기로 특화전략을 세웠습니다.
현재 특성화 된 대안학교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들도 앞다투어 카페교회를 세웁니다. 그런데 대형교회들이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창구로 카페를 운영하면서 개척교회의 카페교회는 설 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마저 한 집 건너 카페가 세워지다 보니 많은 카페교회가 초기투자금을 잃은 채 거리에 나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하는 목회자 클럽에다 ‘카페교회’를 하지 말라고 경고성 댓글을 많이 달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축구, 탁구, 농구, 베트민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친교모임을 갖다가 자연스럽게 운동교회를 만들기도 하고, 목공을 좋아하는 사람들, 꽃꽂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런가하면 요즈음 도서관, 공부방을 통한 특성화 교회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흐름인 것 같습니다.
목회가 하나의 흐름으로 끝나지 말고 장기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목회자의 특화가 필요합니다. ‘목회자 특화’는 목회자가 자신만이 지닌 재능과 능력을 개발하므로 특성화된 설교, 특성화된 목회를 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저는 찬송가 강해를 하는 특화된 설교를 하는 목사입니다. 620여 편의 찬송가 해설과 찬송가 강해를 저술하였고 그 외 40여 권의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찬송가큐티를 만들고 있으며, 찬송가 강해 유투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첫 주에는 찬송가강해, 둘째 주에는 비유강해, 셋째 주에는 건강설교, 넷째 주에는 치유설교, 다섯째 주에는 승부수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렇게 다양한 설교를 하다 보니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각종 자료도 수집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교회가 성장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늘찬양교회는 교회간판도 십자가도 없습니다.
이미 은퇴를 결정하고 소수의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유투브와
SNS, 그리고 메타버스를 통해 특화된 설교가 널리 알려지고 들려질 것을 생각하면 절로 흥이 납니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특화된 설교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저는 목회와 더불어 일터에 나가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여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올해는 위험물 기능장도 취득하였습니다. 앞으로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런 자격증으로 인해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주일에 2일 일하면서 남 받는 한 달 월급을 받으면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먼저 목회자 자신을 특화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것저것에 미혹되지 않고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자기만의 특화된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천부적 자질과 재능을 꾸준히 노력하여 향상시키고 자신만이 지닌 특유 달란트와 능력을 최상으로 개발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토마스 아 캠피스는 “지금이야 말로 일할 때다. 나를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때다. 오늘 그것을 못한다면 내일 그것을 어찌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데모스테네스는 “적은 기회로부터 종종 위대한 업적이 시작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목회자들은 자신을 특화하는 일에 시동을 걸고 부가가치(附加價値) 상승을 추진하여 예수님처럼 특화(特化)된 목회자로 자신을 구비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주변환경을 돌아보라
특화하려면 내 목회 주변 환경을 이해하거나 내 교회주위의 성도들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지금 지방자치단체마다 인구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신문과 각종 매스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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